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올해 11월 완공을 앞두고 후분양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모델하우스.
청약자 30여 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일부는 텐트를 치기도 했습니다.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자 로열동과 로열층을 먼저 잡으려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지현걸 / 분양업체 이사 : 선착순 분양의 경우 계약자가 직접 동. 호수를 지정할 수 있어서 빗속에서도 대기 줄이 50미터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 2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0.3대1에 그치자 분양가를 10% 내리고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을 무상 제공하는 것도 관심을 끄는 측면이 있습니다.
초기 계약률이 59%에 그쳤던 광명시 철산동 3천8백여 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이 아파트도 무순위 청약을 거치고도 500여 가구가 남았었지만 선착순 분양에 사람이 몰리며 완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창훈 / 분양업체 부사장 : (1,2순위) 청약 당시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우수한 입지와 선호도 높은 브랜드,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까지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하면서 선착순 분양에서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이외에도 초기 계약률 59%였던 서울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 등이 선착순 분양에서 대부분 완판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둔촌 주공 소형 평형 미계약분 800여 가구 무순위 청약 완판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현재는 서울 거주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는데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되면 잔여 가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특별공급 청약에 단 1명도 신청하지 않거나 1순위 청약에 1명이 신청하는 등 심각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록 부동산 침체기이지만 입지가 좋고 분양가 경쟁력을 갖출 경우 청약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앞으로 지역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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